39W1D 금뭉이 탄생 / 자연주의출산 후기

이제 좀 여유가 생겨서 적는 출산 후기!!
짱 길어요
. 기록차 올리므로 관심없으시면 패스하세용

월요일에 출근을 하는데 아침부터 살살 배가 아팠다. 생리통 같이 싸한 느낌? 
아 이거 가진통 같은데 하며 검색을 해보니 맞는듯. 주변에 출산한 언니한테 물어봐도 그렇고 후기를 보니
가진통 2-3 일 정도 하고 진통 올거라고 했고 아직 이슬도 안나와서 음 그럼 수욜쯤 금뭉이가 나오려나 보다 하며 마지막으로 업무 정리 시작. 
화요일이 회사 마지막날이어서 인수인계 메일쓰고 그러며 시간 보내다가 점심을 냠냠




골목식당에 나온 샐러드가게-> 쌀국수집으로 전환한 봉쥬르에서 태국식 쌀국수 냠냠
이때는 몰랐지. 이게 마지막 식사일줄은ㅋㅋㅋㅋ 그나마 줄도 안서고 한그릇 파박. 아 이거 먹어서 다행이었어. 맛없는 회사밥이었음 나중에 빡쳤을듯

근데 한 2시 지나면서부터 싸한게 좀 심하게 아파서 이상하다? 라고 생각했지만 참을만 해서 마지막 짐정리 하다가 퇴근
집에 가는데 더 아파져서 콩쥐가 데리러 나오고 집에 오자마자 누워있었는데 아무래도 이거 가진통 같지 않은것.


진통 어플을 다운받아 주기를 체크해보기 시작
그리고 보니까 음.. 진통인거 같은데?근데 아직 이슬도 안나왔고 해서 보고 있는데 6시쯤 되니 이슬도 나오고..
병원 분만실에 전화해보니 지금 와도 자궁 많이 안열려서 다시 집에 갈 확률이 높다고 좀 더 참아보라고 해서 오키ㅠㅜ 
배는 점점 아파오는데 이게 진통이 올때마다 엉덩이에 힘을 주니까 엉덩이, 다리가 아파오고 콩쥐가 도와주는데 날카로워지고ㅋㅋㅋㅋㅋ
콩쥐는 병원에 전화해보고 병원에서 초산이라 내일이나 출산할거라고 자궁이 열려도 출산 자체 시간이 오래 걸릴거라는 얘기를 들었는지 저녁을 먹어야 한다고 했는데ㅋ
이해는 하는데 지금 졸라 아픈데 뭐가 들어가냐고ㅋㅋㅋ 
그리고 자꾸 뭘 사러 나가려고 하길래 나가면 가만 안둔다고 뭘 시키던지 하라고 하고ㅋㅋ 나중에 들은 바로는 사나운 살쾡이 같았다고.. 야 너 머리 안뜯은게 어디냐....

8시쯤 되니 너무 아프고 피도 많이 나는거 같아서 다시 되돌아오더라도 병원에 가자고 하고 걍 잠옷에 슬리퍼 신고 병원으로 출발
분만실로 바로 가서 검사받고 바로 내진 시작
. 당직이라 머리 감고 온것같은 레지던트분이ㅋㅋㅋ 쏴리 오늘 내가 당첨될줄은ㅋㅋ 내진하시더니 바로 입원해야 한다고
나중에 콩쥐에게 들으니 자궁이 5센티 열렸었다고
. 매우 선방이다!!! 
원래 자연주의 출산센터로 들어가야 하는데 방이 다 찼다고 해서 걍 일반 분만실에서 진통을 했다
간호사분이 진통이 오면 힘주지 말고 이완 시키라고 해서 시키는 대로 하면서 있었는데 무통 물어보길래 무통은 안한다고 했고 관장과 제모도 놉
. 관장은 할까 말까 했는데 지금 진통엔 관장까지는 좀... 한 11시쯤 되니 이제 좀 힘든거 같아서 콩쥐한테 한번 물어보라고 하니 이제 거의 열렸다고 분만실 안쪽으로 들어가자고!! 마지막으로 내진할때 뭔가 팍? 하더니 양수도 터졌다. 휴 이제 드디어 들어가는구나

콩쥐가 내 뒤에 있고 내가 힘줄때 머리를 받쳐주는 역할등을 하며 출산때 같이 있는거였는데 진통올때 다리 올리고 숨참고 힘주라는데 이게 맘같지 않다구.. 그리고 열두시가 넘으니 점점 졸려와서ㅠㅜ 자고싶었다. 아픈데 자고싶어..ㅠㅜ 한시간 정도 푸쉬를 하고 있으니 드 디 어 교수님을 부르라고ㅋㅋㅋ 교수님 오시면 거의 마지막이란 소리니까 좀 더 힘내자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준비를하고 힘을 있는 힘껏 주니 뭐가 주르륵? 하고 나서 애기 우는 소리가 들렸다. 아 금뭉이 나왔구나. 근데 이 전까지는 다 기억났는데 막상 금뭉이 나올때 힘줬던 기억은 약간 핑 도는 것마냥 생각이 안난다. 
금뭉이는 8월 7일 00:27 분에
탄생❤️❤️❤️❤️




금뭉이가 조금 울다가 내 가슴에 딱 올라왔는데ㅠㅜ 너무 따뜻하고 좀 있다가 눈을 떠서 너무 신기했다. 지금 뭐 보이지도 않을텐데.. 너무 신기하고 그냥 잘 태어나줘서 고마운느낌ㅠㅜ 나보다 더 고생했을텐데 흑 금뭉. 참고로 콩쥐는 금뭉이 나올때 울었다ㅋㅋㅋㅋㅋ 평생 놀릴거야ㅋㅋㅋ






강북 삼성 자연주의출산의 핵심. 요 사랑수 의식을 하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고ㅋㅋ 하나도 안울고 가만있어서 넘 신기하고 하면서도 아 역시 자연주의출산으로 선택하길 잘했다 싶었다. 콩쥐가 준비해온 편지도 읽고 이제 콩쥐가 금뭉이를 안아보는 시간. 
이때 금뭉이 또 눈뜨고 콩쥐랑 아이컨택. 둘이서 평생 행복하쇼. 난 뒤에서 둘의 행복을 응원할게!!


이렇게 하고 금뭉이를 다시 가슴 위에 올리니 젖을 빨았다. 흐어 이게 무슨 느낌이야ㅠㅜ 쪼꼬만게 쪽쪽 빠니까 엄청 신기했다. 그리고 책임감이 막 어깨에 턱턱. 엄마가 20살까지 책임지고 이쁘고 건강하게 키워줄게. 20살 지나면 그건 니 인생이니까 뭐 거기까진....

금뭉이가 태어나고 나서 한 40-50분 정도 저런걸 하고 나서 금뭉이는 신생아실로 총총. 나는 후처치를 했는데 우선 태반나오는냐 아랫배가좀 아팠고 회음부랑 나의 똥꼬... 아래쪽이 아주 난리난듯. 게다가 간호사분이 내 살성이 좀 세서 더 아팠을거라고..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당. 부분 마취하고 꼬맸는데 진통이랑은 다른 느낌으로 아프더라 힝...

한숨 자다가 소변 꼭 봐야 한대서 새벽에 깬 김에 친구들 한테 카톡하고 출산 휴가 하루 남기고 출산해서 회사에도 알리고 뭐 주사 맞고 하니 오전 가고 엄마 아빠 오고 대구에서 시부모님도 오시고 해서 그러고 나니 하루 다갔다. 오늘은 그나마 여유로워서 폰 포스팅

걷는거 불편한거 빼곤 컨디션 좋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빈혈기도 좀 있다고 하고 혈압도 좀 낮다고 해서 놀랐다. 조심하고 몸 잘 챙겨야지

병원가서 4시간 만에 낳았으니 선방 했다고 생각
순산과 빠른 회복만을 위해서 임신하고부터 필라테스 50회 수업 했었는데 도움이 되었던듯. 
무통은 안맞아도 생각보다 버틸만 하니 혹시 자연주의출산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그리고 출산 후 과정이 정말정말 대 만족이어서 저는 자연주의출산 선택한거 1도 후회없어용.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자연주의 출산 선택할듯

지금까지 살면서 겪은 고통중에서는 제일 쎘지만 그래도 뿌듯한 출산후기. 히히 이제 몸조리 잘해야징 :)



덧글

  • 2018/08/08 22:0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8/09 10:0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초코홀릭 2018/08/08 23:41 #

    우와 고생하셨어요! 순산이네요!!! 몸조리 잘하세요 > <!! 축하드려요!!
  • shampoo 2018/08/09 10:07 #

    꺄 초코홀릭님 축하 감사합니다!! 이제 조리원 들어가요ㅎㅎ 이제 몸조리에만 집중해야겠어요!!
  • 잘나가는 꼬마사자 2018/08/09 10:33 #

    축하드립니다!!! 뭔가 아기가 방긋방긋 너모 행복해보여요!!! 순산 축하드려용>_< 조리원에서 꿀같은 휴식 잘 보내시기 바랍니댜!
  • shampoo 2018/08/09 13:13 #

    꼬마 사자님 축하 감사합니당!!! 금뭉이도 저도 저날은 둘다 어버버 한 느낌이에요ㅋㅋㅋ 오늘 조리원 입성했습니당ㅋ 푹 쉬며 포스팅으로 뵐게용!!
  • 2018/08/09 11:4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8/09 13:1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8/09 13:1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8/09 13:1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redbamboo 2018/08/10 02:09 #

    아고 고생하셨어요
    부럽네요 자연주의 출산! 저는 두번 다 수술이라서 ㅠㅠ
    조리 잘 하시고 아가랑 건강하게 퇴원하셔요 ^^
  • shampoo 2018/08/10 12:06 #

    출산 두번 하신거 넘 대단하십니다ㅠㅜ 저는 이번으로 마무리 하고 싶어요....ㅎㅎㅎ
    조리원 왔는데 이제 담주부터 몸 슬슬 쑤시는데 있을거라고 겁줘서! 긴장하며 있습니다
  • 붕숭아 2018/08/10 05:38 #

    오.. 모든 글들을 다 열심히 조용히 읽고있었어요!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할지도 미지수지만 또륵) 괜히 임신출산에 관심이 많아서;;; 출산후기 되게 재밌게 읽는데 이때까지 읽은 후기중 제일 긍정적이신거같아요!!!
    사실 자연분만이든 제왕절개든 제 선택이 될수있는것도 아니고, 둘다 목숨걸고 하는 엄청난거고 둘다 아프고 후처치해야하고 이런거 다 매한가지라 뭐가 낫고 뭐가 덜할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대단하세요.
    근데 읽다보니 아무래도 임신기간에 운동을 열심히 한 분들이 출산이 그나마 쉬우신거같더라고요. 물론 응급상황은 언제든 발생하지만;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조리원에서 푹쉬시고 회복 잘하세요!! :)
  • shampoo 2018/08/10 12:54 #

    봉숭아님 축하 감사합니당!!! 후기라서 일이 다 끝나고 쓰니 긍정적이어 보이는 걸수도 있어요ㅋㅋㅋㅋㅋ 다시 월요일로 돌아가라면.. 음 생각을 해봐야 할거 같아요ㅋㅋ
    저도 자연쥬의출산 하기로는 했지만 이게 제 의지만으로 안된다는걸 알아서 안되면 너무 아쉬워하지 말자 이거였는데 다행히 잘 계획한대로 진행하게 되어서 기뻐요ㅎㅎ
    그리고 후처치는... 전 출산보다 이게 더 불편하네요ㅠㅜ 언젠가는 포스팅을 꼭 하고 싶은 부분 입니다ㅎㅎ
    운동은 저도 꼭 해야한다고 해서 두려운 마음을 보험삼아 한건데 정말 잘한거 같아요!! 체력적으로나 출산과정이나 잘은 모르겠지만 큰 도움이 된거 같아요! 이게 기립근을 잘 받쳐줘야 출산이 수월해지는데 운동하면 기립근이 튼튼해져서 그런거 같아요ㅎㅎ 뭔가 그렇지 않을까? 하는 저의 논리입니다ㅎㅎ
    수유 머신이긴 하지만 조리원에서 마사지 팡팡 받고 쉬다 가야겠어요 축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 DreamDareDo 2018/08/11 09:18 #

    순산 축하드려요. 금뭉이 넘 이쁘네요 :)
  • shampoo 2018/08/11 20:19 #

    축하 감사합니다!! 지금은 또 자라서 다른 얼굴인거 같아요ㅎㅎ
  • 2018/08/12 23:0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8/13 07:4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8/14 14:5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8/14 16:1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8/15 12:53 #

    고생하셨습니다. 금뭉이는 갓태어난 아이답지않게, 눈도 또릿또릿하게 잘 뜨고 있네요. 저희집 둘째는 실눈사진만 있던데 ㅋㅋㅋㅋ
    저는 두번 낳긴 했는데 진통과 먼 인연이다보니, 콩쥐님의 담대함에... 참고로 저희 아버지가 초산이라 나오려면 멀었다고 옆에서 계속 엄마를 말리셨는데, 큰딸래미 애둘 낳은 지금까지 어머니께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4시간안에 제가 태어났거든요... 샴푸님도 오래도록 잘 쓰시길[...]
    조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 shampoo 2018/08/15 18:16 #

    엘님 출산기는 다시 읽어도 재밌어요ㅋㅋㅋㅋ
    진짜 그때 뭐 사러 나갔음 지금 옆에 있지도 못했을거에요.. 아파 죽겠는데 뭘 자꾸 사러 나가겠다고... 아주 좋은 카드를 얻었습니다ㅋㅋ
    조리원이 천국이라고 해서 밤 수유콜도 거절하고 푹 자고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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